본문 바로가기
쉬운 국내여행

골프존카운티 송도 18홀 솔직후기|여름 골프장 걷기 좋은 코스 직접 체험

by 여행e면 돼z 2025. 7. 9.
반응형

  한여름, 송도의 잔디 위에서

2025년 7월 7일 오후 1시 29분.
뜨거운 태양이 머무는 잔디 위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한여름의 라운딩.
뜨거운 햇살 아래, 송도의 바람이 살짝 불어올 무렵.
오랜만에 클럽을 들고 송도 골프존카운티(구 오렌지듄스)로 향했습니다.

골프백엔 기대감과 설렘을, 마음속엔 여름의 자유로움을 담고서 출발한 이번 라운딩.
코스 길이는 부담 없고, 그린 주변의 해저드와 벙커는 적당한 긴장을 주었고,
무엇보다 곳곳에 갈매기가 날아다니며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여유로움을 선사했죠.

게다가,
‘경기 골프로드’ 이벤트 쿠폰 2장을 사용해
4명이 2인 요금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가성비 혜택
까지 더해져
이날의 라운딩은 시작부터 기분 좋은 예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여성 골퍼에게 특히 유리해 보이는 코스 구성,
버디와 싱글을 기록한 동반자의 활약,
그리고 캐디의 센스 있는 선물까지…

덕분에 더없이 유쾌하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이번 후기를 통해, 여러분도 송도 골프존카운티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름 골프장 어디가 좋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골프존카운티 송도 – 위치 & 접근성

자가용 이동

  • 영동고속도로 → 송도IC → 클럽하우스 앞 대형 주차장
  • 대형 지상 주차장 완비, SUV나 대형 차량도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이용 가능

대중교통

  • 지하철: 인천 1호선 테크노파크역 → 셔틀버스 10분

주   소: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대로 1120 (송도동 123-45 )

출처 : 네이비맵 및 골프존카운티 홈페이지

 골프존카운티 송도 코스구성

    • 전홀 파(PAR) 71, 18홀
    • WEST : Par4×6 / Par3×2 / Par5×1
    • EAST: Par4× 4/ Par3×2 / Par5×2
    • 주요 해저드: 워터 해저드 4곳, 벙커 다수

듄스 코스에서 펼쳐지는 전략적인 라운드의 진수! 골프존카운티 송도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듄스 코스(Dunes Course)로, 해안과 내륙을 잇는 자연의 독창적인 풍경 속에서 골퍼들에게 새로운 라운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크고 작은 모래언덕과 바다 바람이 어우러진 코스는 자연의 위대한 아름다움과 도전적인 플레이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양잔디 #야간골프 (출처 : 골프존카운티 홈페이지)

 

  부대시설 소개 – 쾌적함과 세련미가 어우러진 공간

락커룸과 화장실, 로비와 편의시설까지 —
골프존카운티 송도의 내부는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락커룸 복도와,
차분한 톤으로 구성된 화장실은
라운딩 전 긴장을 풀어주기에 충분했고요,

입구에서 반겨주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로비 공간,
그리고 트렌디한 용품이 가득한 프로샵을 보니,

'해외여행 가는길 공항에 들어섰을 때 느끼는 설렘'을
선물해 주는 듯 합니다.

 

 

락카룸과 화장실
로비와 편의시설

⛳ 퍼팅만? 어프로치도 가능한 연습 공간, 티업 전 준비가 더 즐거워져요

라운드 시작 전,
퍼팅 연습은 물론 짧은 어프로치 연습까지 가능한 연습 그린 덕분에
먼저 도착한 팀원들도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잔잔한 바람과 푸른 잔디 위에서
첫 스윙을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긴 여행을 앞둔 설렘 같았고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 하루를 함께할 카트가 도착!
깔끔하게 정리된 클럽들과 캐디님의 환한 인사에
본격적인 라운딩의 시작을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WEST 코스 (전반) – Par35, 짧지만 꽉 찬 이야기의 시작

전반 9홀은 WEST 코스, 총 Par35.

| 홀 구성 | Par4 × 6 | Par3 × 2 | Par5 × 1 |

전체적으로 코스 길이는 짧고 전반적으로 평탄하지만,
바람과 언듈레이션, 그리고 느린 그린 스피드가 미묘한 차이를 만들며
단순해 보이던 플레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여성 및 중급 골퍼에게 최적화된 구성이라
부담 없이 도전하면서도, 플레이 감각을 한껏 살리기에 좋은 코스였습니다.

 

WEST코스

 

1번홀 (Par4) – "시작부터 터졌다!"

페어웨이 잔디는 적당히 말라있어 런이 잘 나왔고,
티샷은 낮은 바람을 타고 안정적으로 중앙에 안착했습니다.
여동생은 평탄한 언듈레이션 위에서 정확한 세컨샷을 날렸고, 핀 2m 이내 붙이며 완벽한 버디 찬스!
전반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 순간,
오늘의 좋은 흐름을 예고하는 듯했죠.

 

8번홀 (Par3) – “작은 홀에서 터진 두 번째 기적”

짧은 거리지만 측면 바람이 은근히 까다로운 8번홀.
남성 두 명은 모두 정교한 샷으로 그린에 원온하며,
각각 4~5m 거리의 니어핀 기회를 만들었죠.
완벽한 버디 찬스 상황에 팀원들의 기대가 모였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뒤집은 건 여동생의 퍼팅이었습니다.
원온은 했지만 상대적으로 먼 거리, 15m가 넘는 롱퍼팅이었죠.
그런데—
차분히 밀어낸 퍼팅이 부드럽게 굴러가더니
핀에 닿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버디 성공!

그 순간 탄성이 터졌고,
기세가 꺾인 두 남성은 각각 살짝 짧고 살짝 벗어난 퍼팅으로
아쉽게 버디 찬스를 놓치며 파 마무리.

“이건 진짜 골프의 묘미다.”
짧은 홀이 만들어낸 희비 교차의 드라마였어요.

 

9번홀 – "갈매기, 라운딩에 끼어들다"

라운드 마무리를 향하던 찰나,
어디선가 날아든 갈매기 한 마리가 공 근처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이 펼쳐졌어요.
순간 다들 숨을 멈췄지만,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가 모두가 웃음 짓게 되었죠.
자연과 함께하는 코스답게, 잔잔한 바람과 초록의 경계선, 그리고 예기치 못한 방문자까지
이곳에서의 골프는 하나의 짧은 영화처럼 펼쳐졌습니다.

 

⛳ EAST 코스 (후반) – Par36, 난도는 조금 더 UP

전반의 여운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집중력의 시간으로 접어든 EAST 코스.
총 Par36 구성에 Par5가 추가되고, 곳곳에 자리한 해저드와 벙커가
플레이어의 선택 하나하나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홀 구성 | Par4 × 4 | Par3 × 2 | Par5 × 2 |

EAST는 전반보다 약간의 긴장과 바람, 그리고 조금 더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품고 있었습니다.
무르익은 햇살과 함께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그 사이로 드러나는 바닷가 풍경,
이 모든 것이 후반 9홀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죠.

 

EAST 코스

 

2번홀 (Par3) – 부활의 시작, 조용한 반전

전반에서 다소 부진했던 싱글 핸디캡 친구.
후반 들어 감을 되찾은 듯, 2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핀 근처에 바짝 붙이며 원온,
그리고 조용한 미소와 함께 퍼터를 휘둘러 첫 버디 성공!
그 순간, 전반의 흐릿한 기류가 깨지듯 기세가 확 바뀌는 전환점이 되었죠.

8번홀 (Par4) – 다시 한번, 깔끔한 마무리

8번홀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한 티샷과
과감한 세컨샷으로 또 한 번 버디 찬스를 만들고 그대로 성공!
결국 그는 77타로 싱글 스코어 복귀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연습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바람, 풍경, 그리고 걷는 즐거움

전반보다 바람은 조금 더 차가워졌고,
몇몇 홀에서는 송도 바다의 수평선이 시야를 가르며 나타났습니다.
자연이 그려낸 색감 속에서 걷는 페어웨이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선 산책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잔디 결은 여전히 안정적이었고, 런도 잘 나서 플레이 흐름도 가벼웠습니다.

해저드와 바다전망

마지막홀 – 짧은 파퍼팅, 기분 좋은 마무리

마지막 9홀째. 피곤이 쌓일 무렵이지만,
그린에서약 4m 거리의 파퍼팅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집중을 주문했죠.
“이건 꼭 넣자.”
그리고 조심스레 내민 스트로크는 그대로 컵 안으로 빨려들었습니다.

깔끔한 파 마무리.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기분 좋은 하루의 끝이었습니다.

 

경기 팁 요약

  • 잔디 상태: 페어웨이 런 잘 나며 정리 상태 양호, 세컨샷 거리 계산에 유리
  • 그린 스피드: 후반은 2.0으로 전반보다 더 느림, 퍼팅은 한 클럽 강하게
  • 바람: 바닷가 인접홀에서는 측풍과 뒷바람 섞임, 클럽 선택 유의
  • 풍경 효과: 바다가 살짝 보이는 일부 홀이 있어 멘탈 회복과 리듬 조절에 도움

후반 9홀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회복과 역전, 감성, 그리고 마무리의 설렘이 공존했던 여정
이었습니다.

싱글 복귀의 환호, 바람 속 버디, 그리고 나만의 조용한 파퍼트까지.
그 순간들을 지나오며 우리는 단순히 점수 이상의 기억을 남겼습니다.

 

  

⛳ 다시 걷고 싶은, 송도의 페어웨이를 기억하며

라운딩이 모두 끝나고 카트를 내려 걸어 나올 때,
우리 모두의 표정엔 땀보다 여운이 더 짙게 남아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터진 여동생의 두 개의 버디,
갈매기와의 깜짝 조우,
뒤늦게 살아난 싱글 친구의 반전 플레이까지—
숏게임의 희비와 바람의 변주, 그리고
서늘한 풍경 속 걷는 페어웨이의 감촉은
그저 ‘골프를 쳤다’는 말로는 담기 어려운 하루였죠.

 

물론 완벽한 라운드는 없겠죠.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면, 남성 화이트 티 박스가 대부분 인조매트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
스윙 감각에 예민한 골퍼라면 다소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이 이날의 라운드를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다시 걷고 싶은, 송도의 페어웨이 전경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전반이 끝나고 들른 그늘집에서 만난 고양이 한 마리.
세상 무심한 듯 잠든 고양이를 보면서
그 순간 우리에게 잠깐의 쉼표이자, 이 라운드의 작은 여유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순간—
여동생이 버디를 성공하자, 캐디님께서 건네주신 깜짝 선물.
바로 ‘요술 지폐지갑’이었어요.
단순한 퍼포먼스용이 아닌,
진심이 담긴 캐디님의 센스에
우리 팀은 라운딩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플레이할 수 있었죠.
서비스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은 따뜻한 장면이었습니다.

 

잠자는 고양이, 그린피 면제 구폰

게다가,
그린피 혜택 덕분에 가성비까지 챙긴 완벽한 라운딩.
‘경기 골프로드’ 이벤트 쿠폰 2장을 사용해
4명이 2인 요금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점은
이번 여름 골프의 가장 만족스러운 보너스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서로의 플레이를 복기하며 웃고,
다음 라운드를 언제로 잡을지 이야기 나누던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골프장이란, 결국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곳이라는 것.

🏷️ 송도 골프존카운티, 우리 팀에겐
성적과 감성, 그리고 사람 냄새까지 남긴 여름의 골프장이었습니다.

🐷 여행이면 돼지! 오늘도 즐거운 여행 되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