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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돼지/국내 힐링 여행 돼지

여름 골프의 반전 매력, 가성비 갑 솔라고CC 솔코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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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수요일 오후 4시 33분, 충남 태안. 폭염이 이어지던 날씨가 기적처럼 흐려지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준 덕분에 여름 골프의 고통은 온데간데 없었다. 솔라고CC 솔코스에서의 라운딩은 그야말로 ‘선물 같은 하루’였다.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건, 코스의 고요함과 정돈된 분위기. 프로 테스트가 열리는 곳답게 시설도 깔끔하고, 입구부터 ‘오늘은 뭔가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 골프장 선택 이유

이번 라운딩은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솔코스에서 진행. 이곳은 KPGA 프로 테스트 예선 장소로도 사용되는 수준급 코스로, 프로 선수들도 연습 라운딩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프로들이 찾는 코스에서 내가 플레이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대감이 컸다

🏌️‍♂️ 솔라고CC 위치 & 가는 법 (서울·인천 기준)

📍 골프장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소곳이길 92-234 솔라고CC 공식 홈페이지
🚗 자가용 이용 시

  • 서울 잠실 기준: 약 2시간 10분 소요
  • 인천 송도 기준: 약 1시간 50분 소요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IC 또는 서산IC 경유 → 태안 방면 진입
  • 내비게이션에 ‘솔라고CC’ 또는 ‘소곳이길 92-234’ 입력하면 정확하게 안내됨

🚌 대중교통 이용 시

  • 서울 남부터미널 → 태안 시외버스터미널 (약 2시간 30분)
  • 태안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시 약 15~20분 거리
  • ※ 골프백 휴대 시 택시 이용이 가장 편리함

📌

  • 주차는 자가주차 방식이며, 도착 시 캐디백은 현관 근무자가 내려줍니다
  • 예약 시간 30분 전 도착 권장! 늦을 경우 프론트에 미리 연락 필수

 

🏌️‍♂️ 가성비 라운딩의 진수

이번 라운딩은 노캐디 플레이로 진행했고, 그린피 + 카트비 + 청소비 포함해서 인당 9만 원이라는 혜자 가격! 요즘 골프장 가격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이 정도면 정말 만족도 최고.

🏌️‍♂️ 코스 구성 & 플레이 소감

  • 구성: 전반 아웃코스 / 후반 인코스
  • 날씨: 흐림 + 바람 덕분에 쾌적한 플레이
  • 페어웨이: 넓고 관리 상태 양호
  • 그린: 비교적 느리고 경사 심해 퍼팅 난이도 높음

🏌️‍♂️ 잊지 못할 순간

12번 홀 (파3) 동반자와 저녁식사 내기를 걸고 니어와 타수 승부! 약 5m 거리의 옆경사 내리막 파 퍼팅을 성공하면서 분위기 역전. 그간 부진했던 감정이 싹 날아가고, 자신감이 다시 살아났다.

🏌️‍♂️ 프로 코스에서의 경험

솔코스는 단순한 퍼블릭 코스가 아니다. KPGA 프로 테스트 예선이 열리는 코스로, 코스 난이도와 관리 수준이 높아 프로 지망생들에게도 ‘성지’로 불린다. 그런 곳에서 직접 플레이하며 느낀 긴장감과 성취감은 특별했다.

🏌️‍♂️ 대표 프로 대회 at 솔라고CC

 -  KPGA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 시기: 2023년 7월
  • 코스: 솔코스 (파72·7,264야드)
  • 방식: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 특징:
    •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 등 점수제로 운영
    • 황도연 프로가 1라운드에서 +18점으로 단독 선두

-  KPGA 챌린지투어 개막전

  • 시기: 매년 3월, 최근 2025년 3월 25~26일
  • 코스: 라고코스
  • 특징:
    • KPGA 투어 진출을 위한 등용문
    • 2021년부터 5년 연속 솔라고CC에서 개막전 개최
    • 총상금 21.1억 원 규모의 20개 대회 중 첫 번째 대회
  •  

🏌️‍♂️ 이제, 본격적인 라운딩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기분 좋은 바람과 함께 시작된 솔라고CC 솔코스에서의 하루. 그 특별했던 순간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라운딩의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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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고CC 부대시설 스냅샷

솔라고CC 입구 및 셀프체크인 코너
솔라고CC 내부 및 부대시설
  • 입구는 깔끔한 유리 구조와 넓은 드라이브웨이로 고급스러운 느낌.
  • 셀프체크인 키오스크가 줄지어 있어 빠르고 편리한 입장 가능.
  • 로비는 천장이 높고 개방감이 뛰어나며, 대기 공간도 쾌적.
  • 2025 솔라고 점프투어 홍보존에서는 다양한 스폰서와 대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내부 매장에서는 골프웨어와 용품도 구매 가능해 편의성이 뛰어났다.

🏌️‍♂️ 솔라고CC,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골프장

허윤경 프로 기념 공간 – 트로피, 사진, 그리고 골프의 흔적

 

솔라고CC 내부에는 허윤경 프로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KLPGA 투어 3승, 준우승 10회, 2014년 상금 순위 2위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긴 그녀는 솔라고CC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 라운딩을 즐겼을 만큼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미소천사’라는 별명처럼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허윤경 프로는 은퇴 후에도 골프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솔라고CC의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 있다. 클럽 회장이 그녀의 사이버지라는 점에서, 이 공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골프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담긴 헌정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니, 코스를 밟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라운드 전 – 기대와 설렘

클럽하우스 앞에서 동반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골프복을 갖춰 입고, 골프카트에 오르며 찍은 사진 속 표정엔 설렘이 묻어났다. “오늘은 꼭 한 번 터뜨려보자”는 마음으로 티박스로 향했다.
 

라운드 시작 직전 – 스폰서 배너와 조형물, 그리고 자연의 조화

 
티오프 직전, 솔라고CC의 풍경은 마치 작은 공원 같았다. HONMA, Titleist, FootJoy, PING 등 다양한 브랜드의 배너가 잔디 위에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듯한 기분을 자아냈다.
조형물과 꽃이 어우러진 공간은 단순한 골프장이 아니라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처럼 느껴졌고, 돌 구조물과 산책로는 라운딩 전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오늘은 뭔가 특별한 샷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이 이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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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코스 아웃코스(전반 9홀) – 전략적이고 여유로운 시작

솔아웃코스 전반라운드

솔코스 전반 라운딩 중 – 페어웨이, 티박스, 그리고 동반자들과의 순간솔코스의 아웃코스는 넓은 페어웨이와 평지형 지형,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해저드와 벙커가 전략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코스였다.

  • 1번 홀 라운딩의 시작을 알리는 홀. 페어웨이가 넓고 시야가 좋아 부담 없이 티샷 가능. 긴장감 속에서도 티샷이 잘 맞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 3번 홀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중거리 파4. 드라이버가 완벽하게 맞아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 동반자들의 “굿샷!”에 기분이 한껏 올라갔다.
  • 5번 홀 짧은 파3지만, 티박스 앞 해저드가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는 홀. 안전하게 우측을 공략해 무난하게 넘겼고, 그린도 평탄해 파 세이브 가능.
  • 6번 홀 거리도 있고, 그린 경사가 심해 퍼팅 난이도가 높은 홀. 티샷은 잘 올라갔지만, 퍼팅에서 애를 먹어 3퍼팅으로 살짝 아쉬운 결과.
  • 9번 홀 중거리 파4로, 티샷은 페어웨이 좌측을 노리는 것이 유리. 세컨샷 난조로 보기로 마무리하며 전반 라운딩을  마쳤다.

전반 9홀은 전체적으로 코스 흐름이 자연스럽고, 플레이 리듬을 잡기 좋은 구성이었다.
날씨 덕분에 체력 소모도 적었고, 동반자들과의 호흡도 잘 맞아 후반 인코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 전반 라운드 후, 잠시의 여유

라운딩의 긴장감은 잠시 내려놓고, 동반자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골프는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이런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솔코스 클럽하우스 앞에서 , 전반 9홀 후 대기 시간 중 찰칵!

전반라운드 후 대기시간에 동반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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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코스 인코스(후반 9홀) – 해질녘부터 야간까지, 자연과 승부의 드라마

솔 인코스- 야간 라운딩
  • 11번 홀 : 티박스에서 준비 중, 갑자기 등장한 오소리 손님!  우리 곁을 조심스럽게 지나가는 모습에 모두가 놀라고 웃음이 터졌다. 자연과 함께하는 골프의 묘미를 제대로 느낀 순간.
  • 12번 홀 (PAR 3 / 155m) : 동반자와 저녁식사 내기를 걸고 니어와 타수 승부! 약 5m 거리의 옆경사 내리막 파 퍼팅을 성공하면서 분위기 역전 !!!! 그간 부진했던 감정이 싹 날아가고, 자신감이 다시 살아났다. 이 홀은 단순한 스코어 이상의 의미를 가진 순간이었다.
  • 13번 홀부터 조명 점등 시작  해가 지며 코스에 붉은 빛이 물들기 시작했고, 13번 홀부터 조명이 켜지며 야간 라운딩의 분위기가 서서히 시작됐다. 석양과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깜짝 선물 같은 장면.
  • 14~18번 홀 (야간 라운딩) 조명이 점점 밝아지며 플레이 환경이 안정적으로 전환. 공의 낙하지점도 선명하게 보여 플레이에 집중하기 좋았고, 시원한 조명 아래에서의 샷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후반 라운드는 감성, 승부, 자연이 어우러진 최고의 마무리였다.

 

마무리 – 하루의 끝, 마음에 남은 것들
라운드가 끝난 후, 클럽하우스에 돌아와 동반자들과 다시 웃으며 하루를 정리했다. 스코어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자연과 함께한 순간들, 그리고 동반자들과의 교감과 승부의 짜릿함이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이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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